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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약보합세…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공급 과잉 우려 커져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7. 7. AM 10:54:53· 수정 2026. 7. 7. PM 12:38:01

국제유가가 중동 등 산유국의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로 미세하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유가를 끌어올렸던 전쟁 등 정치적 불안 요소가 줄어들고, 석유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14달러(0.20%) 내린 배럴당 68.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0.13달러(0.18%)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이뤄지는 종전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은 없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해당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60척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큰 폭으로 낮췄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8월 인도분 OSP를 배럴당 11달러 인하해 오만·두바이유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1.5달러 낮게 책정했다.

아람코의 이번 OSP 인하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러시아와 증산 경쟁을 벌인 이후 6년 만의 조치다. 다만 이날 유가 하락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일들에서 유가가 공급과잉 관련 소식에 가파르게 하락하며 이미 시장에 상당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람코의 판매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큰 폭의 추가 하락 없이 완만한 조정 흐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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