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2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급증
편의점 양대 강자인 GS25와 CU가 이번 여름 경쟁력 있는 상품과 내실 경영으로 실적 회복에 가속도를 붙였다. 두 회사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2.3%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조 1751억 원, 영업이익 10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7.5% 늘었다. 특히 GS25의 개선 폭이 컸다. GS25의 2분기 영업이익은 714억 원으로 21% 증가했고,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0.1%에서 7.5%로 뛰었다.
점포 효율화가 성장의 밑받침이 됐다. GS리테일은 부진 점포를 정리하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한편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 신선강화점은 지난해 2분기 651개에서 올해 2분기 955개로 확대됐다. 삼성증권은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에서 기존점 거래액 성장과 함께 편의점 사업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점포 효율화와 계절성 제품군 판매 확대, 외국인 매출 상승을 개선 요인으로 짚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비슷한 성적표를 내놨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영업이익은 849억 원으로 22.3% 증가했다. 이 회사는 우호적인 날씨와 소비심리 회복, 고유가 피해지원금,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상품 구성 변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4.2%로 1분기 2.7%를 웃돌았으며,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음료 매출은 13.6% 늘었다. 식품과 가공식품의 매출 구성비가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오르며 평균 상품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소비의 확대 폭은 더욱 크다. BGF리테일 집계 기준 2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1.6%에서 2.2%로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소비 트렌드 확산과 여행 행태 변화가 외국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출은 담배 비중이 낮고 일반상품 구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업체의 성장 배경에는 공통점이 있다. 담배 비중이 줄고 식품·가공식품 비중이 커진 가운데 여름철 수요가 집중된 이익률 높은 상품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점포 운영 방향도 비슷해, GS25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효율을 끌어올리고, CU는 선별 출점으로 점포 수가 늘어나는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시점 변화를 변수로 꼽으면서도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음료·아이스크림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BGF리테일의 견고한 매출 성장과 GS리테일의 수익성 중심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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