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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막 키아프 SEOUL 2026,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 도입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8. 19. PM 11:38:13· 수정 2026. 8. 19. PM 11:38:13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박람회인 키아프가 2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키아프는 디자이너 정구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처음 선임하고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공존'을 주제로 문을 연다.

크리에이티브 디레터 체제 첫 도입

이번 키아프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가 처음 도입됐다.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브랜딩과 공간 디자인, 특별전 기획을 총괄하며 전시 동선과 공간 연출을 관람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키아프는 전시 기획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아트페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 방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규 참가자 명단에는 해외 갤러리가 다수 포함됐다. 뉴욕의 니노 미에 갤러리, LA의 제이콥 아서 갤러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안나 노바 갤러리, 런던의 제이디 말랫 등 해외 15곳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신진 작가 발굴에 주력해온 갤러리헤세드, 헤드비갤러리, 카린, 호리아트스페이스, 씨디에이 등 5곳이 새로 합류한다. 한 명의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솔로 부스에는 1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도잉아트의 김서연, 호리아트스페이스의 김남표, 윤선갤러리의 죠셉초이, 필갤러리의 곽남신, 피비갤러리의 차혜림 등이, 해외에서는 안나 노바 갤러리의 일리아 페도토프-페도로프, 갤러리 마구오의 왕쯔핑, 제이디 말랫의 헨리크 울달렌 등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Kiaf PLUS는 이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실험적 시도를 담는 대표 섹션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아줄레주 갤러리, 갤러리 그라프 등 8곳과 해외 조이만 갤러리, 사라크라운, 츠타야 북스, YOD 도쿄 등 11곳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를 구현하는 특별전은 'HUMAL'과 이를 증강현실(AR)로 확장한 'VIRTUAL VITAL'로 구성된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삶을 재편하는 시대에 인간의 본능과 감각, 생명력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두 전시를 통해 기술과 인간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감각의 균형점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키아프의 콘텐츠는 '공존(Coexistence)'이라는 주제 아래 마련됐다. 특별전과 작가 지원 프로그램, 토크, 클래식 공연 등이 준비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 도입과 신규 갤러리 참여 확대는 국내 아트페어의 기획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의 서울 방문이 늘어나 한국 미술 시장 전반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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