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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닌 실제 회사를 차리는 MIT 동문의 고교생 창업 교육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8. 27. PM 3:02:38· 수정 2026. 8. 27. PM 3:02:38

미국 MIT 동문이 만든 창업 프로그램 '런치엑스'는 고등학생들이 모의 훈련이 아닌 실제 회사를 차려 운영하며 진짜 비즈니스를 경험하게 한다.

'언젠가'만 예약하는 교육이 남긴 공백

스타치는 십대 시절부터 세상의 문제를 풀겠다는 야심을 품었다고 밝혔다. MIT에 진학하자 비슷한 열망을 지닌 또래가 자신뿐이 아니었고, 그녀는 원인을 교육에서 찾았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학생은 어른들에게 언젠가 큰일을 할 존재로 불리지만 정작 그때를 준비시키는 훈련은 없다는 것이다. 스타치의 진단은 유능한 학생일수록 미뤄진 약속에 갇혀 당장의 실행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재능을 미래의 자산으로 분류만 하고 기회를 주지 않는 구조의 빈자리에 런치엑스가 들어섰다.

"어른들은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청년을 보며 '언젠가 위대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전통적 교육은 그들을 준비시키지 못한다." — 로리 스타치, MIT 테크놀로지 리뷰 프로필

채점 기준을 발표에서 판매로 옮기다 참가자들은 여름철 4주 집중 과정에서 팀을 꾸리고, 풀 문제를 좁히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든 뒤 시장에 내보낸다. 과정이 끝나기 전 사전 주문을 받거나 매출을 올리는 팀도 나온다. 사전 주문은 고객이 돈을 내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것으로, 시장 검증의 신호가 된다.

13년 만에 약 16배로 불어난 수요

2013년 MIT 캠퍼스에서 30명으로 첫 여름 과정을 연 런치엑스는 대면과 온라인으로 폭을 넓혀 현재 연간 약 500명을 가르친다. 스타치는 프로그램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표현했다. 공학과 경영을 두루 익힌 설립자의 확장 가능성 운영 주체의 이력도 모델과 맞닿아 있다. 텍사스와 캐롤라이나에서 자란 스타치는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그녀는 무언가를 만드는 공학과 팔리는 장사의 감각을 함께 익힌 뒤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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