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팔린 국산차 10대 중 5대는 기아…1위는 쏘렌토

지난달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였다. 6,397대. 2위 현대 그랜저(5,931대)와 격차는 466대에 불과하지만, 순위 뒤편의 풍경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국내에서 팔린 국산차 10대 가운데 5대가 기아였고, 현대차는 10년 만의 전면 파업 여파로 판매가 40% 넘게 무너졌다.
팔린 차 절반이 기아
8월 국내 국산차 판매는 79,601대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8.3% 줄었다. 브랜드별로 나누면 기아가 51.5%, 현대차(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가 42.0%다. 나머지는 KGM 3.0%, 르노코리아 2.6%, 쉐보레 0.9%로, 두 회사가 나머지 95%를 가져가는 구도다. 8위 안에 든 차종도 기아가 5개, 현대가 3개다.
현대차 파업이 뚫은 구멍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1년 전 56,128대에서 32,780대로 41.6% 급감했다. 8월 21일 시작된 10년 만의 전면 파업과 하계 설비 정비로 생산이 막힌 탓이다. 간판 차종 그랜저도 7월 8,532대에서 5,931대로 줄었다. 반면 기아는 국내 판매가 7.5% 감소하는 데 그쳤고, 수출은 7.4% 늘어 다섯 완성차사 중 유일하게 판매를 늘린 회사가 됐다.
순위표 밖의 숫자
이번 순위의 이변은 5위 레이다. 기아의 작은 경차가 3,718대로 현대 대형 SUV 싼타페(3,596대)를 제쳤다. 국내가 어려울 때 수출은 다른 이야기를 쓴다. 8월 수출은 508,762대로 1년 전보다 1.2% 줄어드는 데 그쳤고, 스포티지는 해외에서만 42,365대 팔려 국내 판매의 11배 규모다. 국내 순위가 반영하지 못하는 큰 그림이다.
분석 근거: M포스트 '2026년 8월 국산차 판매 실적' 보도, 라이센스뉴스 8월 완성차 판매량 보도(국내 완성차 5개사 발표 집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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