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용혜인 인준 철회에 기세 오른 국민의힘, 장외 집회까지 검토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8·30 개각 인사에서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도부는 22일 국회 집회를 시작으로 장외 집회까지 검토 중이어서 투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장동혁 대표 지도부는 명절 직전인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명절 민심을 살핀 뒤 대여 공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는 국회에서 열지만 언제든 장외로 투쟁을 끌어갈 수 있다는 기세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 측은 연휴 이후 주말마다 서울 등 도심 장외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잇딴 낙마를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실패의 상징적 사례로 규정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게 "추석 민심을 살펴본 이후에 국민의 분노와 저항이 더 결집한다고 하면 장외로 나갈 준비는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선·중진 의원들은 국정감사 준비로 바쁜 의원들에게 무리가 있다는 신중론과 함께 "대표 지도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 "장외집회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어 투톱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지도부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과의 장외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자신의 투쟁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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