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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대외비 유출 혐의로 이재명 대통령 고발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10. 2. PM 1:05:44· 수정 2026. 10. 2. PM 1:07:20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공무상 비밀누설이란 공무원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밖으로 새어나가게 했을 때 적용되는 벌금형 이하의 형사처벌 대상 죄목이다. 고발 사유는 이 대통령이 대외비 문서 사진을 엑스(X)에 올린 것이다. 주 의원은 2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9일이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경찰과 금융위, 국정원 등 공직자들을 칭찬해달라"며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었다는 통계가 담긴 '일일 종합상황 보고서' 문서를 찍어 올렸다. 이 문서는 대외비로 분류된 청와대 보고 문건이었다. 주 의원은 문건 사진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문구가 잘린 채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9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같은 내용의 의혹 제기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또 문건 유출에 대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되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 해명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무슨 왕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변명하려면 그동안 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선관위 특검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재직 중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사례인 만큼, 서울경찰청의 수사 착수 여부와 청와대의 선관위 특검 관련 문건 공개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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