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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위크가 방탈출로 가르치는 뉴스 보는 법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0. 22. PM 4:31:50· 수정 2026. 10. 22. PM 4:31:50

게임 한 판으로 가짜 뉴스를 거르는 힘을 기른다. 뉴스 속 가짜 정보를 스스로 걸러내는 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를 게임과 체험으로 익힐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오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기획전시·방탈출 게임·연극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6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미리위크(ME:LI WEEK)'를 연다. 올해 행사는 '같은 사실도 보는 자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아,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근거를 살피며 스스로 판단하는 힘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전달한다.

성수동 팝업에서 만나는 2046년

서울 성수동에서는 체험 프로그램 세 가지가 운영된다. 팝업 공간에서는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규 기획전시 '아니근데진짜만약에 展'이 열린다. 관람객은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2046년의 하루를 경험하며 여러 상황에서 선택을 내린다. 이어 다섯 개의 AI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확인하면서, AI의 판단 역시 여러 관점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게 된다.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방탈출 게임 '점프x컷' 2.0은 연극 '점프x컷'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참가자는 한 뉴스에서 출발해 사건과 관련된 정보와 단서를 차례로 접한다. 처음 받아들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소 겪으며, 하나의 정보만으로 사건을 단정하지 않고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는 태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극 '점프x컷'은 한 사건을 둘러싼 여섯 인물의 엇갈린 진술과 기억을 통해 같은 사건이 서로 다른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연극은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우란문화재단에서 정식 초연된다. 미리위크 기간에는 미디어교육 대회와 시상식, 컨퍼런스 등 연계 행사도 열린다. 10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AI 네이티브 세대, 미디어교육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가 열려 AI 시대의 미디어교육 방향과 교육 현장의 경험을 공유한다. 11월 14일 큐브컨벤션센터의 '미리(ME:LI) 어워즈'에서는 제7회 뉴스읽기 뉴스일기 공모전과 제8회 청소년 체커톤 대회 수상자를 시상하고, 시민과 청소년이 뉴스를 읽고 기록하며 정보를 검증한 활동의 성과를 나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16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널리즘의 다음 10년을 묻다'를 주제로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가 열려 저널리즘의 미래와 변화 방향을 논의한다.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같은 사건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이번 미리위크가 시민들이 자신에게 익숙한 정보와 판단을 돌아보고, 다양한 시선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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