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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민주당 상원 4석 순증 가시권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10. 24. AM 6:47:42· 수정 2026. 10. 24. AM 6:47:42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보다 4석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11월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르는 의회 선거)를 10일 앞둔 24일 기준, 여러 선거분석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인 오하이오·텍사스·캔자스 등을 승부가 치열한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최근 두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긴 공화당 강세 주들의 상원 선거 판세도 잇따라 민주당 쪽으로 조정됐다.

오하이오·텍사스 경합으로…캔자스는 두 단계 점프

비당파 선거분석 매체 쿡폴리티컬리포트와 버지니아대의 사바토의 크리스털볼, 인사이드일렉션스 등 3곳은 10월 기준 오하이오를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공화당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인사이드일렉션스도 오하이오를 '공화 근소 우세'에서 '경합'으로 내려놓았다. 오하이오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포인트(p) 차이로 이긴 곳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비운 상원 의석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특별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밴스 사임 후 임시로 의석을 맡은 존 허스티드 의원(공화)에게 3선 출신 셰러드 브라운 전 의원(민주)이 도전하는 구도다.

트럼프 대통령이 13%p 넘게 앞섰던 텍사스도 경합으로 바뀌면서 오하이오와 텍사스는 선거분석 매체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한 트럼프 텃밭이 됐다. 분류 변화 폭이 가장 큰 곳은 캔자스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약 16%p 차로 이긴 주로, 8월까지 공화 유력 또는 공화 확실로 분류되다가 10월 들어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무소속 2명 포함)으로 공화당이 6석 많은 다수당이다. 50대 50 동률이면 공화당 소속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결정권을 갖는 구조 탓에 민주당은 4석을 순증해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선거분석 매체 3곳은 노스캐롤라이나를 민주 우세 또는 민주 유력 지역으로 분류했다. 공화당 의석인 오하이오, 메인, 알래스카, 텍사스, 아이오와, 캔자스 가운데 3곳에서 추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의 상원 장악 구도가 성립한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확인됐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12~19일)에서 민주당은 52%로 공화당(41%)을 11%p 앞섰고, 격차는 9월(51% 대 43%)보다 벌어졌다. CNN·SSRS 조사(15~18일)에서도 민주 49%, 공화 39%로 2020년 대선 직전 이후 최대 격차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CNN 조사 32%, 로이터 조사 31%로 각 조사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쿡의 상원 담당 편집자 제시카 테일러는 연료비 상승과 고물가 탓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 강세 주에서조차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쿡폴리티컬리포트는 오하이오·네브래스카·캔자스 등 중서부 공화 강세 주에서 연방과 주 정부의 경제 대응에 대한 불만이 특히 크다고 진단했고, 오하이오·텍사스·아이오와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부패와 물가, 휘발유 가격 대응 분야에서 더 신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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