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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가구 아이 독서량이 2배 이상 많았다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1. 1. AM 6:16:04· 수정 2026. 11. 1. AM 7:00:53

집안 소득에 따라 아이들의 독서량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1일 공개한 'AI 시대 독서국가추진을 위한 영유아 독서교육 모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가구 어린이·청소년의 월평균 도서관 이용 독서량은 11.8권으로 하위 가구(4.7권)의 2배 이상이었다.

이번 결과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전국 만 3~18세 어린이·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데이터를 연구진이 분석해 나온 것이다. 소득 상위 집단 어린이가 도서관을 처음 이용한 나이는 평균 5.8세로 하위 집단(8.4세)보다 2년 6개월 이상 빨랐다. 도서관 첫 이용 시기의 격차는 유치원 입학 시기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셈이다.

부모의 직업도 격차를 만들었다. 전업주부 가정 아이의 월평균 도서관 독서량은 12.3권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 9.4권, 사무·관리직 9.2권, 서비스직 7.0권, 생산직 5.8권 순으로 조사됐다.

거주 지역별로는 대도시 거주 아이들이 월평균 8.2권을 읽어 중소도시(6.2권)와 읍·면 지역(6.5권)을 앞섰고, 첫 이용 연령도 대도시 6.3세, 중소도시 7.5세, 읍·면 8.2세로 지역 간 격차가 확인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도서관 이용은 활발했다. 영유아의 월평균 도서관 독서량은 10.8권으로 초등 저학년(10.3권), 초등 고학년(7.2권), 중학생(4.9권), 고등학생(3.1권)을 앞질렀다. 영유아가 도서관을 처음 접한 평균 연령은 3.7세로 고등학생(8.9세)보다 낮았다.

연구진은 영유아 시기 독서 경험이 아이의 사회·정서적 문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조기 독서 경험과 연계한 정책적 지원, 소아과 중심의 'Reach Out and Read(ROR)' 방식 문해 개입 활용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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