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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퀄컴과 손잡고 미국에 5G 기지국 수만 곳 설치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1. 5. AM 8:03:45· 수정 2026. 11. 5. AM 8:03:45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모바일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 나섰다. 양사는 현지 시각 4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 스타링크 모바일용 5세대(5G) 기지국 수만 곳을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위성을 넘어 지상 기지국 구축에 나선 것은 도심과 건물 내부 등 위성 통신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서다. 스타링크의 위성 신호는 산간이나 오지 등 신호가 닿지 않는 곳을 연결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두꺼운 건물 벽을 통과하거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어렵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담당 수석부사장은 "집에 있든 이동 중이든 전화가 끊기는 시대에 살 수는 없다"며 "위성과 지상망이 완전히 통합된 최초의 전국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부사장도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 정상의 5G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6G 통신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건물 내부까지 신호가 잘 전달되는 800㎒ 저대역 주파수를 80억 달러(약 10조 7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에코스타의 알뜰폰(MVNO) 자회사 '부스트 모바일'과도 인수 또는 망 이용 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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