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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올림픽공원서 이송 저지 농성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29. AM 7:03:40· 수정 2026. 10. 29. AM 7:03:40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약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투표용지를 직접 확인해 표가 제대로 셈해졌는지 따져보는 절차)을 28일 밤 12시간여 만에 마쳤고, 국민의힘 참관인들은 검증이 끝난 투표지의 선관위 이송을 막겠다며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특검이 자리를 떠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야당 측 참관인 10여 명은 검증이 완료된 투표지 상자들 앞에서 이송 저지 농성에 돌입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증거 인멸을 막아야 한다"며 "투표함 이송을 막기 위해 밤샘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비례대표 송파구의원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집계가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다는 게 농성의 명분이다. 한편 참관인들의 재검표 요청에 대해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이 자리에서 선별된 것에 한정되며 이외의 투표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검증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9시께 검증을 시작하려 했으나 촬영 불허 방침을 놓고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이 반발하면서 3시간가량 지연됐고, 오전 10시 50분께부터 참관단 입회하에 투표지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한 장씩 확인했다. 위·변조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대 1천 배 확대가 가능한 디지털 현미경과 적외선 분광기도 지원받았다.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한 뒤 광학 장비로 추가 검증했다. 전날 오후 10시께에는 가락본동 투표지 계수 방식을 놓고 양측이 1시간여 동안 이견을 보였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는 선관위가 별도로 지정한 보안 창고로 옮겨질 계획이었다. 이번 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그 결과가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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