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미애·부승찬 소방예산 발언에 최고징계 촉구
국민의힘은 20일 소방 예산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당 차원의 최고 수위 징계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추 지사는 10월 1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부 의원은 10월 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말해 추가 비판을 받았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재정 부담으로 치부하는 비정하고 몰상식한 언행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가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 직권 조사를 명령했지만 등 떠밀려 하는 억지 사과는 필요 없다"며 "쇼하지 말라. 부 의원 망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기 재선 김선교 의원은 "추 지사의 '소방재정 빨대' 같은 철없는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기도에서 나고 자라고 뼈를 묻을 저로서는 이런 사람이 우리 경기도의 지사라는 게 참으로 수치스럽고 통탄할 비극"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순직 소방관 비극 앞에서도 거대 여당 권력자들은 반성은커녕 막말 논란과 특권 주차 논란으로 유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억지 사과로 국민을 우롱할 게 아니라 당장 입단속부터 시키라"고 비판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빨대는 남의 것을 빨아먹는 도구이고, 그 끝에 꽂힌 쪽은 '축내는 존재'가 된다. 말이 그렇게 흘러나왔다면 머릿속에 그 인식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배준영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국가의 책임 강화를 위한 법과 예산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