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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절반은 흉기를 사용해 저질러졌다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18. PM 5:07:44· 수정 2026. 10. 18. PM 5:07:44

2023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절반 이상이 칼 등 흉기를 사용한 범행이었다. 경찰청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상동기 범죄(뚜렷한 이유 없이 저지르는 범죄)는 같은 기간 모두 146건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상해가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폭행 36건, 살인미수 34건, 살인 15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를 보면 전체 146건 가운데 127건(87.0%)이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했다. 길거리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쇼핑몰과 지하철 역사 등 다중밀집장소 20건, 편의점 등 상점 17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5시 주간 후반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야(오후 11시~오전 2시) 23건, 주간 전반(오전 10시~오후 1시) 21건 등의 순이었다.

범행 도구를 사용한 경우는 85건(58.2%)이었고, 이 가운데 칼 등 날카로운 예기가 59건(69.4%)을 차지했다. 피의자 연령대는 30대가 34명(23.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2명, 40대 28명 순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 2~3층에서 시민 10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최충락(59)의 범행도 이상동기 범죄 통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피해자 가운데 19세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기계호흡에 의존하는 등 중태다. 나머지 9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부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고, 이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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