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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송유관 복구로 유가 상승세 한풀 꺾인다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9. 17. AM 11:01:03· 수정 2026. 9. 17. AM 11:02:00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예멘 북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송유관의 복구에 나서고, 오만을 통해 원유 선적량도 늘릴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연일 폭등하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16일(현지시간) 한풀 꺾였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세가 진행 중이고, 러시아의 디젤 수출금지 조치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수일 내 수송능력 절반 복구 목표

급등하던 유가는 이날 실제로 되돌아섰다. 국제유가 기준 원유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69% 하락한 배럴당 105.83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21% 빠진 배럴당 102.43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날 108.75달러까지 올라 110달러선을 위협한 바 있다.

수급 불안을 잡기 위해 미국은 후티 반군과도 접촉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과 후티 대표단은 오만의 중재로 지난 주말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미국 대사관에서 만났다.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지난해 체결된 휴전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내로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적 외교 노력에 힘입어 재개방되기 전까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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