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조끼 특혜 의혹…경찰 수사 착수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이 자신의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조끼 발주를 몰아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 노원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최승호 위원장을 배임·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노원경찰서는 6일 고발인인 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업체를 선정할 필요가 있었는데도 장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장인 업체와의 물품 계약 규모는 약 3억7000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혹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먼저 불거졌다. 최 위원장이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집회용 조끼를 발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해당 업체 대표가 자신의 장인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위원장 개인이나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라며 당시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 조건을 비교해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업노조가 공개한 비교 견적에서 장인 업체의 조끼 가격은 1벌당 8500원으로 다른 업체의 1만원, 1만2000원보다 낮았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 이어 피고발인 조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혜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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