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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킹에 쓰인 AI, 범죄 시장에서 이미 수년째 팔려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10. PM 10:11:48· 수정 2026. 10. 10. PM 10:11:48

국내 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서 인공지능(AI) 도구가 쓰인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엔피코어 백세현 해외전략이사는 범죄 시장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악성 인공지능 제품이 월 구독·기간제 이용권 등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돼 왔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품을 이용한 범죄자들은 작업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대상을 상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사이버범죄 분야에는 개발자와 데이터 판매자, 접근권한 중개자, 실제 공격 실행자가 필요에 따라 협업하는 분업화된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 인공지능은 이 구조 안에서 준비와 실행을 빠르게 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게 백세현 이사의 분석이다.

쇼핑몰처럼 팔리는 범죄용 인공지능

범죄용 인공지능의 상품화는 오래된 흐름이다. 2021년 3월부터 운영되다 2023년 12월 독일 연방수사당국과 미국, 스위스 등의 국제 공조로 폐쇄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킹덤 마켓'에는 사기용 인공지능 봇 '다크바드(DarkBARD)'의 6개월 이용권을 400달러에 판다는 광고가 게시돼 있었다.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 가상자산 결제 표시와 장바구니, 구매 버튼까지 갖춘 화면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과 다르지 않았다.

카토 네트워크스(구조적 랜선·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본사 미국 텍사스주)

할시온(사이버보안 위협 조사 전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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