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레버리지 ETF 대책 마련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 금융 당국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 현상으로 코스피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당국의 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직후 변동성이 커져 코스피 개장 6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락이 잦았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약 3분의 1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상품의 거래로 집계됐다. 이들 상품이 상장된 이후 사이드카 발동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전문가들도 한국 증시 급등락의 원인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지적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변동성이 커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반도체주 자체의 변동폭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명확한 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앞서 그는 시장 변동성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시장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들과 현재 1천만 원인 예탁금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자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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