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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칼날은 한동훈을 향했다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10. 27. AM 12:59:08· 수정 2026. 10. 27. AM 12:59:0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6일 CBS 라디오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문제를 두고 "맨날 뒤에서 공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며 한 의원을 다시 직접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공작하고 맨날 기자들한테 이상한 거 풀고 방송 나와서 상도덕에 안 맞게 떠들고 하는 거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 의원을 겨냥해 "천박한 법 기술자"라고 비난한 지 사흘 만에 재차 발언한 것이다. 이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명태균 게이트'가 터졌을 당시 "민주당에 부화뇌동해서 본인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안에다 수류탄을 까 넣은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한 의원이 생각난다. 이전 방송에서 비슷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하자, 그는 "법비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청취자분들이 생각나는 이름이 있으면 아마 그 사람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을 겨냥해 "오 시장은 '법 기술자'와 같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어떤 '천박한 법 기술자'가 내 편 네 편 안 가리고 무조건 남 죽이려고 날뛰다가 이 꼴 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 시장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2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의원의 비판은 정치 문화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정치는 권투 시합 같은 것"이라며 "그런데 꼭 혼자 칼 들고나오는 애들이 있다. 정치 문화가 이렇게 된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찌르고 하는 것을 취미로 하던 족속이 이 권투장에 들어와서 그렇다"고 했고, 진행자가 "검사 출신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와서 그렇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일반론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세훈 시장은 26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이준석 의원 등 국민의힘·개혁신당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보수 연대를 이어갔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 한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모두 포함한 '보수 대통합'을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직후 소셜미디어에 '사필귀정'이라고 쓰며 특검의 상고 포기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27일 국민의힘 권영진·엄태영·김소희·박수민·서명옥 의원과의 만찬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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