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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증시 리포트: AMD가 낙폭 1위를 기록했다

김인환김인환 기자· 2026. 10. 26. AM 9:03:09· 수정 2026. 10. 26. AM 9:26:39

AMD가 0.08% 하락하며 주요 기술주 등락률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26년 10월 23일 미국 증시 주요 종목은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부분 종목의 변동폭이 ±0.1% 이내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부담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에서도 개별 대형주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소폭 조정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 대상 27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8개, 하락 종목은 17개, 보합 2개였다.

소폭 하락 마감…반도체주가 낙폭 상단

이날 등락률 하위권은 반도체와 AI(인공지능) 관련주가 다수 포함됐다. AMD가 507.93원으로 0.08% 내렸고, 인텔은 85.49원에 0.08% 하락했다. ASML은 1,560.54원으로 0.07% 떨어졌으며 메타는 648.85원에 0.07% 하락했다. 마이크론 역시 856.49원으로 0.06% 내리며 반도체 섹터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목현재가변동률시가총액PER
AMD507.93원-0.08%0.83조원129.6
인텔85.49원-0.08%0.45조원-
ASML1,560.54원-0.07%0.60조원38.4
메타648.85원-0.07%1.65조원22.1
마이크론856.49원-0.06%0.97조원11.5
TSMC412.35원-0.05%2.14조원26.7
브로드컴323.24원-0.04%1.54조원43.2
엔비디아212.21원-0.04%5.12조원26.8

테이블에서 확인되듯 낙폭 상위 종목에 반도체 밸류체인이 집중돼 있다. 파운드리인 TSMC가 0.05%, 장비사인 ASML이 0.07%, 메모리의 마이크론이 0.06% 각각 하락하면서 설계·생산·장비 전 구간에서 동반 약세가 나타났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AI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낙폭이 모두 0.1% 미만이라는 점에서 투매보다는 관망 성격의 숨고르기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총 상위권은 횡보…엔비디아와 애플 5조원 맞대결

시가총액 기준 최상위권은 초박빈의 격차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5.12조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나 애플이 5.08조원으로 0.4% 차까지 추격했다. 엔비디아는 0.04%, 애플은 0.01% 하락과 상승으로 방향이 갈렸지만 격차 자체는 미미하다. 알파벳은 GOOGL 3.97조원, GOOG 3.92조원을 합쳐 사실상 4위권의 규모를 유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3.87조원, 아마존이 2.70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측면에서는 섹터 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알파벳이 16.1~16.3배로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낮고 마이크론이 11.5배까지 내려왔다. 반면 테슬라는 411.6배, 팔란티어는 173.6배, AMD는 129.6배로 세 자릿수 밸류에이션이 이어진다. 애브비의 PER 80.6배, 일라이릴리와 코스트코의 43.9~49.0배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같은 기술주 안에서도 저평가와 고평가가 공존하는 구도다.

상승 종목의 의미…방어주와 소비·의약 강세

이날 오른 종목의 면면은 의미심장하다. 존슨앤존슨이 0.04% 상승했고 일라이릴리도 0.03% 올랐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각각 0.02% 상승했으며 월마트(0.03%), 코스트코(0.02%), 버크셔해서웨이(0.01%)도 강세를 보였다. 의약·소비·결제·보험 등 경기 둔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방어적 섹터가 수혜를 받은 흐름이다.

종목현재가변동률시가총액PER
존슨앤존슨267.61원+0.04%0.64조원40.6
일라이릴리1,306.69원+0.03%1.17조원43.9
월마트121.12원+0.03%0.96조원43.9
비자414.34원+0.02%0.78조원35.3
마스터카드633.21원+0.02%0.55조원34.8
버크셔해서웨이546.97원+0.01%1.17조원13.8

버크셔해서웨이의 PER이 13.8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사 대상 전체에서 버크셔(13.8), JP모건(14.1), 알파벳(16.1~16.3), 마이크론(11.5)만이 20배 미만이다. 시중금리가 5%에 육박하는 환경에서는 안정적 이익 창출력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춘 종목이 상대적 매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석적인 해석이다.

실적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의 괴리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데이터는 극단적인 값을 보여준다. 팔란티어가 22,857.1%, AMD가 16,435.6%, 인텔이 9,86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저이익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통계적 부풀림 효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테슬라는 -4,709.0%, 셰브론 -3,186.5%, 메타 -256.0%로 이익 감소 국면에 놓여 있다. 테슬라의 경우 PER 411.6배와 마이너스 이익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힌다.

앤시스 지수 추적 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움직였다. S&P 500을 추종하는 스파이더(SPY)와 뱅가드(VOO)가 각각 0.01% 하락했고 나스닥100 추종 QQQ는 0.03% 내렸다. QQQ의 낙폭이 S&P 500 ETF보다 컸다는 점은 기술주 비중이 큰 지수일수록 조정 압력이 컸다는 방증이다. 두 지수 ETF의 PER은 각각 27.0과 24.3으로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을 웃도는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망…거시 변수가 방향성 결정한다

단기 향방은 거시 지표에 달려 있다. 연합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9월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월 대비 0.5%, 근원 PCE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연율 3.0% 수준이다. 물가가 예상을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고평가 기술주의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

유가 116달러와 미국 금리 5% 육박이라는 이중 압박도 변수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23% 하락하며 마감한 바 있다. 다만 개별 대형주 변동성이 0.1% 이내로 눌린 현상은 지수 차원의 부담이 아직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우려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빅테크 실적 발표가 겹치는 향후 몇 주가 AI 랠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어적 섹터와 저PER 대형주의 상대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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