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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부겸 밀었지만 대구 시민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11. AM 12:46:18· 수정 2026. 10. 11. AM 12:46:5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난을 각오하고 김부겸 후보를 밀었지만 대구 시민들은 내 진심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TK) 몰락이 참 가슴 아프다며, 재임 3년 동안 TK 미래 100년 사업 100가지에 하나를 더해 101개를 선정했고 그중 75%를 착수하거나 완성했지만 정작 핵심인 TK신공항 사업은 착공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대구시장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TK신공항 건설 등 핵심 사업 완성에는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53.92%를 득표해 45.05%에 그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홍 전 시장은 "각종 국책사업에도 소외되고 신공항은 허공에 떠버리고 30년 GDP 꼴찌는 일상화됐다"며 "3년 동안 외부 인사, 토호들과 오·만찬 한 번 없이 TK 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분투했지만 시도민들은 그걸 받아주지 않았다"고 썼다.

그는 "지역감정에 갇혀 사는 세월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라며 "섭섭한 마음은 가을 하늘에 훌훌 날려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TK 도약을 위해 시도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지역감정도 버리고 당도 버리고 오로지 대구·경북의 미래만을 위한 열정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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