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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원 급등락 가능성,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앞두고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7. 2. AM 7:25:39

오는 6일 국내 외환시장이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24시간 외환시장 개방으로 원·달러 환율의 분기 내 등락폭이 120원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해 7월 거래 시간을 연장하면서 분기별 등락 폭이 39.3% 늘어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2024년 7월 거래 마감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했으나, 오는 6일부터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거래 시간 연장은 야간 해외 뉴스가 다음 날 개장 시점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글로벌 뉴스가 나올 때마다 원화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환경이 조성돼 변동성 확대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런던장 마감 후 뉴욕장만 열리는 심야 시간대는 야간 거래량이 주간의 7~14%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얇다. 이 때문에 작은 뉴스에도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위험이 있다.

런던장 마감 후 뉴욕장만 열리는 심야 시간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다. 야간 거래량은 주간 거래량의 7~14% 수준으로 유동성이 얇아, 작은 뉴스에도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위험이 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 추가 확대만 가정해도 120원 범위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7월 당시처럼 변동성이 40%가량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번 24시간 개방으로 추가되는 거래 시간이 기존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거래 시간 연장은 과거 환율 급변 양상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이 닫힌 사이 발생한 해외 뉴스가 다음 날 개장 시점에 한꺼번에 반영되던 현상이 줄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거래 시간 연장 이후 개장 직후 환율이 급등락하는 갭 변동성이 41.6%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환율 안정 효과와 변동성 확대 압력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밤사이 쌓인 충격이 다음 날 한꺼번에 반영되는 현상은 줄었으나, 글로벌 뉴스가 나올 때마다 원화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보고서는 이를 '배수구는 넓어졌지만 방파제는 낮아진 상황'에 비유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수출입 기업의 결제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야간 변동성에 대응할 인력과 헤지 수단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미국 주식 투자자도 환율 급변에 따른 환손실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야간 현물환 거래량은 2024년 7월 대비 2025년 5월 기준 135%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고려할 때,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24시간 거래 체제 전환은 환율의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효율성 증대에 기여한다.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점검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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