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운용, '액티브 ETF' 순자산 6조 돌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5년 만에 총 운용자산(AUM) 6조 원을 넘어섰다. 일반적인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대세인 가운데, 운용역의 판단으로 종목을 직접 선정해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 전략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전체 ETF 운용사 순위에서 7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 성과가 최근 국내외 증시 반등과 함께 부각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2023년 5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403.30%를 기록하며 상장 2년 11개월 만에 누적 수익률 400%를 돌파했다.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1조 5786억 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중 순자산총액 1위이며,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던 대형 커버드콜 상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특정 상품 하나가 높은 수익률을 낸 때문만은 아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ETF 시장 진출 이후 18개 상품을 모두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해왔다. 대형 운용사들이 다양한 패시브 상품군으로 규모를 키운 것과 달리, 타임폴리오는 처음부터 액티브 ETF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선택했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완전히 따라가지 않고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상품으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때는 패시브 ETF와 차별성이 크지 않으나, 산업 주도주가 빠르게 바뀌거나 특정 테마 안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구간에서는 운용 역량이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당 등에서 성과를 낸 것은 이러한 액티브 운용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 김남호는 “단순히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ETF 운용 방식을 시장에 제시해왔다”며 “시장은 계속 바뀌고 있고, 특히 최근처럼 산업 사이클이 빠르게 전환되는 환경에서는 정해진 기준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순히 유행을 쫓는 투자가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적 흐름과 밸류체인을 분석해 ‘제2의 엔비디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강조하는 지점은 400%라는 수익률 자체보다 그 성과가 만들어진 방식이다. 특정 종목을 오래 보유해 얻은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산업 사이클 변화에 맞춰 주도주를 선별하고 비중을 조정한 결과라면 액티브 ETF의 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김남호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그 변화 속에서 주도주를 선별하고, 필요할 때는 비중을 조정하면서 지금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업데이트해왔다”며 “그 과정이 결국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400%라는 수익률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이런 운용이 특정 시기에만 통하는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액티브 ETF는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며 조금 더 성과를 내는 구조가 아니라, 시장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해 나가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는 중국 AI와 기술주 반등 국면에서 선방하고 있으며, 코스닥 관련 ETF는 최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단기 수익률이 흔들릴 수 있으나,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시장 변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시브 ETF와 차별화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5월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반도체, 센서, 구동장치, 배터리, 소프트웨어, 자동화 장비 등 여러 산업이 결합된 복합 테마로, 이 상품이 기존 로봇 ETF와 어떤 차별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과를 고려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ETF에서도 밸류체인 전반을 선별하는 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라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크며, 완성 로봇 기업뿐 아니라 핵심 부품, 감속기, 센서, AI 소프트웨어, 전력 관리, 생산 자동화 기업까지 폭넓게 살펴야 하기에 패시브 지수보다는 액티브 운용이 더 적합한 테마라는 평가가 나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과는 다른 운용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최근 국내 운용사들이 액티브 ETF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액티브 ETF는 운용 보수만 높고 성과 차별화는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었으나, 최근 AI와 배당, 반도체, 로봇 등 성장 테마에서 성과 사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액티브 ETF가 단순 상품 출시 경쟁을 넘어 운용 실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패시브 ETF는 낮은 비용과 투명성이 장점이지만,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 실패 가능성도 있으나, 운용사가 책임지고 종목을 고르고 비중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추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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