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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성원, 이재용·최태원 불러 호남 반도체 산단 압박 의혹 따진다

백영우백영우 기자· 8/29/2026, 5:03:06 PM· Updated 8/29/2026, 5:03:06 PM

야당인 국민의힘 김성원 산업위원장이 정부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공장 부지 선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국회 청문회에 불러들이겠다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산단(산업단지)' 부지를 정할 때 정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 위원장(국민의힘)은 28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업 '팔 비틀기'가 있었는지 야당으로서 당연히 확인하고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일정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청문회 추진을 결정한 계기는 최태원 회장의 입장 변화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말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남에 에너지가 풍부한데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기가 있는 곳에 가야 하지만 반도체 공장이 꼭 가야 하는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최 회장의 입장이 바뀐 것은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확보됐다. 국회법상 법률안 심사를 위한 청문회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개회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재적 위원 24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위원이 9명을 차지하고 있어, 메가특구법 심사를 전제로 할 경우 단독 개최가 가능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일정을 조율한 뒤 메가특구법 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기업에 부당한 압박을 가했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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