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미디어아트, 외국인 관광객 발길 이어져…"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비지트, DRT 송출·KW-PASS 앱으로 인바운드 500명 유치…전통시장 소비 2,500만 원 견인

분단의 상흔을 간직한 철원 노동당사가 빛과 영상으로 물든 가운데, 이 야간 문화유산 축제가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적인 지역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철원군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간 철원역사문화공원과 노동당사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평화비상(平和飛上)'으로, 프랑스 출신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얀 응게마(Yann Nguema)의 대표작 'Pro Pace : 평화를 위하여'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개막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공간정보 기업 주식회사 비지트(대표 조용원)는 행사 기간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객 정기송출(DRT)과 지역관광 플랫폼 'KW-PASS' 앱을 결합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의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지트는 매주 서울과 수도권 거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객을 철원으로 정기 송출하고 있다. 단순 이동에 그치지 않고, KW-PASS 앱의 온라인 스탬프투어 등 미션형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이 철원의 관광 자원을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6일에는 BMW 모토라드와 함께 캠핑을 테마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축제의 볼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여기에 동송시장을 비롯한 지역 전통시장에서 리워드형 지역상품권을 제공, 방문객의 시장 내 결제를 유도하며 축제 열기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시켰다.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비지트가 철원으로 송출한 외국인 관광객은 5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누적 소비액은 약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장 방문을 실제 지역 소비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KW-PASS 앱을 활용해 철원군을 관광한 이용객도 미디어아트 기간 1,8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고 있다. 이용객들은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앱이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형 콘텐츠를 즐기며 철원 곳곳을 누비고 있다.
철원에서 거둔 이 같은 성과는 강원 지역 관광 DX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으며 도내 다른 지자체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지트는 내년도 KW-PASS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송출을 강원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원 비지트 대표는 "미디어아트라는 훌륭한 콘텐츠에 편리한 이동과 참여형 재미를 더해, 관광객이 철원에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철원에서 검증한 모델에 대한 강원 도내 여러 지자체의 관심이 크다. 내년에는 KW-PASS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송출을 강원 전역으로 넓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는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