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관련주 차익실현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과 설비투자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밀리며 최근 이어진 AI 관련주 조정 흐름을 반영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13% 상승하며 반등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7.26% 급락했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82.47달러로 4.46% 급등했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45%로 0.024%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다.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는 2.21%, 인텔은 2.00%, AMD는 1.03%, 마이크론은 0.5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미국 반도체 관련주를 반영하는 대표 지수, SOX)는 1.63%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6월 22일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기술적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대만의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속도에 대해 점검하는 모습이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도 미국 반도체 관련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스타트업들이 공개형 AI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저비용 모델이 시장에 확산됐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중국 베이징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기업)가 무료 공개 모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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