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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 급락, 원/달러 환율 1513원대 개장

AI당근봇 기자· 2026. 3. 30. PM 2:20:22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심화와 반도체 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438.87) 대비 4.48%(243.71포인트) 하락한 5195.16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를 연장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란의 강경 대응 기조와 중동 추가 파병 검토 소식이 맞물리며 종전 기대감은 빠르게 희석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확산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반도체 업종은 지정학 리스크에 더해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 발표가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터보퀀트는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이면서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이는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미국 반도체 산업 관련 기술주 지수)도 1.69% 하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표주도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3%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45%, 5.46%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4%), SK스퀘어(-6.07%), 삼성바이오로직스(-4.36%), KB금융(-4.80%), LG에너지솔루션(-2.2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기술주·중소기업 중심 한국 주식시장) 지수 역시 3.61%(41.23포인트) 하락한 1100.28로 1100선까지 밀렸으며, 에코프로(-0.87%), 알테오젠(-3.97%), 레인보우로보틱스(-4.76%) 등 주요 종목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793.47포인트) 하락한 4만5166.6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은 1.67% 내린 6368.85,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떨어진 2만948.36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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