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창립 50주년...50년간 494조 원 경제 기여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와 역대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통신 자립의 상징인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40주년을 함께 기리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연구성과 파급효과 분석에서 ETRI가 지난 50년간 국내 산업에 미친 경제적 가치는 약 494조 원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1년 국가 예산에 육박하는 수치로, 핵심 기술이 산업 전반에 직접 미친 효과만 316조 원이며 여타 산업으로 파급된 효과도 178조 원에 달한다. TDX-1 서비스로 열린 1가구 1전화 시대, DRAM 메모리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제패, CDMA 상용화를 통한 이동통신 강국 기반 구축이 '3대 혁명'으로 꼽힌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은 김혜진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김 연구원은 로봇 손가락에 탑재 가능한 '360도 전방위 촉각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로봇 핸드 시스템의 정밀 제어를 가능케 했으며, 기술이전 4건과 매출 17억 원을 기록했다.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한 역대 원장들에게는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
확장과 융합, ETRI가 제시한 다음 반세기
ETRI는 향후 50년의 핵심 키워드로 '확장'과 '융합'을 내세웠다. 지상에 머물던 이동통신 기술을 하늘과 우주로 넓혀 6G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며, AI 고속도로 기반 기술을 고도화해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간과 공존하는 '피지컬 AI'와 가상·현실을 잇는 '초실감 공간결합' 기술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노력도 구체화됐다. 현재 건설 중인 '마중물 플라자(ETRI 부지 내 문화 복합 시설)' 내에 최첨단 ICT 홍보관이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초부터 일반 시민도 ETRI의 혁신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국가 경제의 토대를 닦았다"며 "앞으로의 반세기는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시대의 주인공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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