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쟁 종결 기대와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국내 주식시장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중동 지역 분쟁 완화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국제 정세와 기업 성적이라는 두 가지 주요 변수에 주목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33.05포인트(5.68%) 오른 6191.92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역시 76.41포인트(6.99%) 상승한 1170.04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조27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5961억원, 47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IT하드웨어(13.5%), 디스플레이(11.0%), 화장품·의류·완구(8.7%) 등의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접촉 지속으로 2차 협상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주가 영향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의 5700~6400선 예상 밴드를 높여 잡는 동력이 됐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역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2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과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 나타났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업종 중심의 접근이 유효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 상승과 서비스 장애 등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가 부각되었다.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기기, 지주, 방산, 화학, 수출 소비재 업종이 주요 관심 분야로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 기준 현재 코스피가 6600선에 해당하며,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주가와 실적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이지만, 실적 개선 방향성이 유지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주와 성장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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