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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도시 안전 위협… 재난 대비 시급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22. PM 11:13:53· 수정 2026. 6. 23. AM 1:21:10

기후 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호우'가 도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부산의 하천 침수 대책을 점검한 결과,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때 급증하는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시간당 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을 때, 부산의 한 하천 산책로는 7분 만에 물에 잠겼고, 산책하던 시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부산의 산책로가 있는 하천 19곳 중 상당수가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하천의 잦은 침수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관리가 까다로운 점과 관련이 있다. 부산 하천 49곳 중 25곳은 바닷물 영향을 받아 밀물 때 수위가 함께 상승하는 '감조 하천'이다. 같은 양의 비에도 만조와 겹치면 하천 수위가 더 빠르게 오르고 저지대 침수 위험이 커진다. 부산대 녹색국토물관리연구소장은 도시 집중화로 홍수량이 증가하고, 하천변이나 공원 활용도가 높아져 홍수 관리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심 하천 진출입로 512곳에 출입 차단 시설 410여 개를 설치했다. 그러나 약 20%는 수동 방식으로 운영돼 비가 올 때마다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차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후 변화로 짧고 강한 '극한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침수 위험도를 면밀히 반영한 도심 하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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