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올해 4% 성장 전망… 반도체·AI 수출이 이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반도체 시장의 활황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증가 덕분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국 경제 분석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 총합)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 조정하며, AI 관련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외 기관 11곳이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6%)를 크게 웃도는 3% 이상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 중 국내 기관인 코리안리는 4.1%를 예측했다.
JP모건(3.7%), 내셔널호주은행(NAB)·호주뉴질랜드은행(ANZ)·iM증권(각 3.6%),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씨티(각 3.5%), 뱅크오브아메리카(3.1%), ING·독일 데카방크(각 3.0%) 등 다수의 해외 기관이 한국은행의 예측치 2.6%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제시했다.
씨티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관은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 지표와 기술 설비투자 계획, 9월 초까지 25조원 이상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높였다. 이 연구소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충격이 반도체 특수에 의한 수출·투자 호조,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5월에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1.8%)와 한국은행 총재의 언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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