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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년간 수익률 최고 종목 1위 마이크론 2위 엔비디아 3위 브로드컴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8. 3. PM 5:01:58· 수정 2026. 8. 3. PM 6:31:24

반도체 강세가 이끈 5년 수익률 상위권 점령

마이크론은 최근 5년간 주당 76.30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823달러까지 치솟으며 97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엔비디아 역시 같은 기간 940.5%의 수익률을 달성해 바짝 뒤를 쫓았다. 브로드컴까지 707.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미국 증시 최근 5년 수익률 상위 3위가 모두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것이다.

세 기업의 압도적 상승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에 기인한 바가 크다.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필수 부품인 메모리와 칩셋의 가치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의 변화도 뚜렷하다. 엔비디아는 현재 4조 7,2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반면 1위 수익률을 기록한 마이크론은 9,878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 상승분이 천문학적임에도 기업의 절대적 규모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한다.

장비와 위탁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방위 호황

순위 4위부터 9위까지의 면면을 살피면 반도체 산업의 전 후방위가 함께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GE 항공우주가 459.2%의 수익률로 4위를 기록했지만 즉각적인 반도체 수혜 기업은 아니다. 오히려 5위 초고속 반도체 설계사 AMD가 418.6%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장비 제조사들의 선전이다. 램리서치는 357.6%,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266.6%의 수익률을 각각 올렸다. 칩을 찍어내는 팹 공장들이 신규 장비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덕분이다. 최종 조립을 담당하는 위탁 생산 기업도 강력한 성장을 이뤘다. 9위를 차지한 TSMC는 249.5%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2조 900억 달러의 거대한 시가총액을 형성했다.

인공지능 열기는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설계부터 장비와 생산에 이르는 전체 반도체 생태계를 관통하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제약과 에너지 섹터의 안정적 성장 구도

비 반도체 섹터 중에서는 일라이릴리가 가장 돋보인다. 6위에 해당하는 372.4% 수익률을 기록하며 현재 1조 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 및 당뇨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다.

10위 엑손모빌은 16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권에 오른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지속적인 배당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6,50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확실하게 방어했다. 자본 집약적인 전통 에너지 기업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섹터 양극화 심화 및 향후 투자 전망

최근 5년 통계는 미국 증시의 성장 동력이 첨단 기술과 특정 헬스케어에 극도로 편중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술주의 평가가 이미 역사적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긴다.

엔비디아와 TSMC처럼 절대적인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들은 주가를 끌어올릴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는다. 반면 마이크론이나 램리서치처럼 상승률은 압도적이지만 시가총액은 1천억 달러 내외인 기업들은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와 장비 투자 주기가 정점을 찍고 하향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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