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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NSC까지 미국 뜻을 기다리는 한국 외교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9. 17. PM 8:50:46· 수정 2026. 9. 17. PM 8:50:46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를 다룰 국가안보장회의(NSC, 안보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정부 최고 회의) 상임위원회가 17일 연기됐으며, 청와대는 18일 밤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 입장을 확인한 뒤 상임위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애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고, 중동 지역을 다녀온 현지 조사단의 보고를 받아 파병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최 여부를 묻는 질의에 "열리지 않았다"고 답했고, 회담 전 개최 계획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파병 문제와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국시각 18일 밤 늦게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이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기본적으로 한-미 관계 측면보다도 항행의 안정이나 에너지 수급선의 안전 확보, 지역 교민이나 국민의 안전 등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파병 문제에 있어 아직 구체적 사안이 결정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결론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18일 밤 이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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