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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팩토리, 20% 마진 청사진 제시…사업성 검증 이제부터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8. 17. AM 8:33:11

네이버가 'AI 팩토리' 사업의 이익률 목표를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AI 팩토리는 자체 인공지능(AI)을 만드는 데 필요한 초대형 컴퓨터 센터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정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하며, 장기적으로는 GW급으로 용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자금 마련을 위해 브룩필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4년 8월 13일에는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대한 투자도 결정했다. 파트너 선정과 투자 비용 확보, 에너지 공급 방안 등 필요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사업의 성패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객이 GPU와 AI 컴퓨팅을 얼마나 장기간 구매할지가 먼저 관건이다. AI 팩토리 사업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감가상각비와 전력비 같은 비용 부담이 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AI 팩토리 사업의 내러티브는 괜찮지만 일단 사업 기간이 너무 길고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온다고 하면 지역 반발도 심하고, 실제로 부지를 확보한 뒤 주민 동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송전시설과 변압기, 에너지원 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범용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쇼핑·예약·검색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는 이른바 '버티컬 AI'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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