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강원에 복합위기 지원센터 세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 겸임),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과 '강원 지역 서민·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위원장은 협약식에서 "복합적인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의 노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금융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금융위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구상하는 금융의 역할은 고용·복지와 연계한 서민·취약계층의 실질적 재기 지원이다.
사업의 중심에는 '강원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가 있다. 협약기관들은 정부의 복합지원 체계와 민간 제도권 금융을 한 공간에서 아우르는 센터를 강원에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협약기관들은 금리 우대 등 지역 맞춤형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제공해 지역 기반 포용 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센터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에겐 상담 인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서민금융·고용·복지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부산·광주·전북에 이어 네 번째 지역 확장이다.
금융위는 2024년부터 과거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금융·고용·복지 서비스를 전국 5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안내·연계하는 범정부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해 왔다. 복합지원 도입 후 올해 6월까지 금융에서 고용·복지 등 유관 서비스로 연계된 건수는 약 32만 건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지사는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금융 문제 하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금융에 고용과 복지를 연결해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까지 지원하는 이번 협약이 어려운 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진흥원장은 "이번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협약은 민·관이 협력하여 영남과 호남에 이어 강원도까지 잇는 의미있는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을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더 쉽고 편안한 금융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금융기관으로서 포용금융 실천에 책임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균형 발전은 선택이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복합지원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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