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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권력분산 개헌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9. 8. AM 6:08:44· 수정 2026. 9. 8. AM 8:09:25

프랑스를 국빈(국가 원수 자격으로 하는 공식 방문)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력을 나누는 개헌(나라의 기본 법인 헌법을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의 권력을 나누자고 나선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많은 희생을 통해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구상에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의 재발을 막는다는 초점이 깔려 있다. 개헌안에는 비상계엄 선포 요건 강화와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 명시가 포함돼 있다고 이 대통령이 설명했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다시 열겠다는 의지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랜 시간 쌓인 불신의 담장이 몇 번의 두드림으로 단기간에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치 공유 국가와의 협력 구상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필요한 핵심 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한미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과 부담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6일(현지시각) 프랑스 니스 꼴롱브 도르에서 열린 5대륙 창작자들과의 만찬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은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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