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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나니 1400만 개미 계좌에 실탄 쏟아진다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9. 27. AM 3:53:37· 수정 2026. 9. 27. AM 3:53:37

명절 연휴가 끝나면 4분기 증시가 열린다. 1400만 개인 투자자의 계좌로 자금 유입이 관심사가 됐다. 긴 연휴 동안 장전된 투자 심리와 명절 보너스·상여금 등 실탄이 맞물리며 추석 직후 장세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연휴 뒤엔 오른다, 22번 중 15번

연휴 직전인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관망 심리 속에서도 지수가 반등하며 4분기 장세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대신증권이 2004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차례의 추석 연휴를 분석한 결과,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코스피는 평균 1.34% 오르며 15차례 상승했다. 명절 직전 관망세가 걷히고 거래대금이 살아나는 '전약후강' 흐름이 연휴 이후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실적과 모멘텀이 입증된 주도주로서 반도체를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9월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AI 산업에서 실제 사용량 증가와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근거가 계속 추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박스권 상단 돌파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코스닥은 수급이 확인된 소부장과 로봇 위주로 선별 접근하고,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로 묶어두는 전략을 제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소부장·로봇 섹터가 실적주로 체질을 바꾸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결합하면 기관·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28일 미·중 무역 협상 결과와 30일 미국 8월 PCE 물가지표 발표 등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는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된 종목 중심의 대응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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