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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를 잡아낸다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9. 28. PM 12:15:38· 수정 2026. 9. 28. PM 12:15:38

AI가 이용자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를 찾아 구독 해지를 돕는 기능이 확산되고 있다. 구독료 등 정기결제를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메타가 이달 초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메타 뮤즈'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 해지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가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뮤즈가 자동 이체·결제 내역을 찾아 해지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닐 마호니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결정을 강요받으면 구독을 해지할 확률이 약 4배 더 높다"고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설명했다.

금융 앱에 AI 기반 구독 관리 기술을 통합해 제공하는 업체 스크라이브업에 따르면 회원들의 구독 해지 신청은 1년 전과 견줘 약 1.8배 늘었으며, 취소한 월 구독료 평균은 17.39달러(약 2만4000원)였다. 해지가 가장 급격히 늘어난 분야는 건강·피트니스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했고, 이어 동영상 스트리밍(2.2배), 뉴스·미디어(2.1배), 음악 스트리밍(1.9배) 순이었다.

트스텐 슬록 아폴로 수석경제학자는 최근 분석에서 "뮤즈와 유사한 AI 비서는 이자율이 0.1%에 불과한 당좌계좌에 놓인 여유자금을 3.3~5% 고금리 계좌로 자동 이체할 수 있다"며 "모두가 이런 AI 에이전트를 이용한다면 은행은 대출의 재원이었던 저비용 예금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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