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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증시 리포트: 마이크론 4.8% 급락

김인환김인환 기자· 2026. 10. 11. AM 9:01:51· 수정 2026. 10. 11. AM 9:04:41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6년 10월 9일 미국 증시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 대형주들의 등락률이 -0.03%에서 -0.05% 사이에 몰려 있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횡보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흔들림은 미미해도 종목별 후속 조정 폭은 컸다. 마이크론은 1,035.84달러로 전일 1,088달러 대비 4.8% 가량 낮은 자리에서 거래됐고, 엔비디아도 230.48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눈에 띄게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시총 상위권은 소폭 혼조

종목현재가변동률시가총액PER
엔비디아230.48달러-0.03%5.57조달러29.1
애플340.42달러+0.01%4.97조달러39.0
알파벳(GOOGL)348.29달러-0.01%4.26조달러17.5
마이크로소프트522.61달러-0.01%3.88조달러29.1
아마존254.06달러-0.02%2.74조달러20.4
TSMC457.99달러-0.03%2.38조달러33.3
마이크론1,035.84달러-0.05%1.17조달러13.9
인텔107.08달러-0.05%0.57조달러-

주요 기술주의 변동폭이 소수점 셋째 자리에 그쳤다는 점이 이날 장세의 핵심이다. 애플은 +0.01%의 미미한 상승으로 시가총액 4.97조달러를 유지했고, 버크셔 하서웨이(0.88%대 아닌 1.09조달러 규모)와 JP모건,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금융주가 +0.0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방을 막았다. 반면 반도체·하드웨어 쪽 부담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일 3.4% 급락한 뒤 9일에도 0.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개별 종목의 조정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반도체 섹터, 조정 국면 속 실적 기대는 유효

테이블에서 드러나듯 반도체 밸류에이션 편차는 크다. TSMC는 PER 33.3, 브로드컴은 46.0, ASML은 57.4로 성장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반면 마이크론은 PER 13.9로 섹터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AMD는 PER 158.3, 팔란티어는 171.4로 단기 수익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된 형태다. 인텔은 PER 산출이 불가능한 적자 상태지만 EPS성장률 9,865.5%가 집계돼 턴어라운드, 즉 흑자 전환 모멘텀 자체는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수요 측면의 힌트는 국내에서도 확인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 광주 호남 반도체산단 예정지에서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용인 공정을 12년 앞당긴 데 이어 추가 부지 병행 추진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이 속도전에 들어갔다는 것은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업체의 중기 실적에 구조적 호재로 읽힌다. 다만 이는 이미 PER 13.9의 저평가 논거로 시장에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 영향과 투자 시사점

지수 관점에서는 방어적인 흐름이다. S&P500 ETF(SPY, VOO)와 나스닥100 ETF(QQQ)가 모두 -0.01% 안팎의 사실상 보합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술주 조정을 금융·소비·에너지 상승이 상쇄했음을 의미한다. 엑슨모빌 +0.03%, 셰브론 +0.03%, 월마트 +0.02%, 코스트코 +0.01%의 상승이 대표적이다. 제임스 앨런의 말처럼 크게 이루려면 크게 내놓아야 하는 법인데, 지금 시장은 아직 아무것도 크게 내놓지 않는 균형 상태다.

10월 12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과 연준의 인플레 지표 발표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PS성장률 6,599.3%를 기록 중인 엔비디아와 4,430.2%의 TSMC가 가이던스에서 수요 지속을 확인해 주느냐가 반도체 섹터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저PER 반도체주의 압축 해제, 즉 밸류에이션 정상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AI 자본재 지출 둔화 신호가 나오면 PER 100을 넘는 AMD·팔란티어·테슬라(PER 347.2) 쪽 하방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횡보는 결론이 아니라 대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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