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최단 14일 구축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6개월에서 최단 14일로 단축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DSX POD'를 GTC 베를린 2026(현지시각 10월 21일)에서 공개했다.
DSX POD는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 기반으로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 공급, 액체 냉각 설비를 하나의 모듈로 묶은 구조다. 전력과 냉각 등 인프라 준비를 마친 부지만 확정되면 미리 배선과 배관 연결, 작동 검증까지 마친 상태로 운송하면 되는 구조다.
이런 방식을 고안한 배경에는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난이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미국에서 지연되거나 중단된 프로젝트만 최소 47건에 달한다. 고객사가 GPU를 구매해도 데이터센터가 완공되지 않으면 장비가 유휴 상태로 남고 엔비디아의 자금 회수 시점도 밀려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팩토리는 가동 전까지 토큰을 생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내년(2027년) 초부터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과 협력해 공급된다.
네오클라우드(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 AI 고객사 지원에 투입된 금액은 1715억 달러를 넘는다. 그러나 GPU 판매자가 구매자에 투자와 약정, 보증으로 자금을 조달해주는 탓에 '순환 금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어위브(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가 회사채 문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AI 순환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네오클라우드 펀더멘털을 보면 수요는 폭발적이고 그들 역량도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 자본 부족이 시장 확대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짚었다. 황 CEO는 2029년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며 HBM과 LPDDR 등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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