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고용시장 보고서: 롤렉스도 채용한다
롤렉스가 국내 첫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부점장과 판매사원, OA 담당자를 공개 채용했다.
최근 집계된 채용 공고 데이터에 따르면 46개 기업이 총 80건의 채용 공고를 냈다. 그중 눈에 띄는 대목은 명품 유통 분야다. (주)휴머니스트는 롤렉스 국내 첫 단독 플래그십 매장의 부점장·판매사원·OA 채용에 이어 루이비통코리아의 서울·경기·전국 판매사원 채용, LVMH 그룹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와 프레드의 부매니저·사원 채용 공고도 잇달아 게시했다. 해당 기업이 이번 집계에서 가장 많은 공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팅 컨설팅이 잡은 경력직 채용 수요
이번 데이터에서 두드러지는 구조적 특징은 인력기관(헤드헌팅·리크루팅)이 전체 채용의 상당 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리뉴피플은 영어 가능 글로벌 게임 GM, ITS 전문기업 연구소장, 전장·방산 PCB 해외영업 팀장 등 경력직 중심의 포지션을 위탁 받아 모집했다. (주)라온서치는 첨단화학 제조사의 환경보건(SHE) 담당자와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의 영업 경력자를 과장급부터 차장급까지 등급을 나눠 뽑았다.
주식회사맨파워써치는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의 CMO와 이커머스 리더 등 임원급 채용을 진행했고, 굿커리어는 중견 제조기업의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 PM과 배전반 전기설계 인력을 과장에서 부장급까지 모집했다. (주)에이치알글로벌네트워크는 수입차 교육기획, 부동산 회사 재무회계 이사급, 무역상사 사무직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직무를 매칭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자체 채용 대신 전문기관을 통해 경력직을 확보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직무별로 보면 IT·서비스·교육이 고르게 분포
직무 측면에서는 개발·보안 직군과 고객 대응 직군의 수요가 함께 나타났다. 휴먼컨설팅그룹은 급여 처리 시스템의 연말정산 모듈 개발자를 찾았고, 매버릭컨설팅은 정보보안 관리자(CYBER SECURITY OFFICER)와 자동차부품 영업 Key Account Manager를 각각 모집했다. (주)피앤피커리어는 요기요와 빗썸 고객센터 상담원 채용을 대행했으며, (주)제이에스이는 자동제어 프로그래머를 직접 채용했다.
교육·의료·라이프스타일 분야도 빠지지 않았다. 생각학원과 에스크영어학원은 중등수학 교사와 행정 강사를 찾았고, 페이브피부과의원은 용산역 인근에서 피부관리사와 간호조무사, 상담실장을 뽑았다. 유즈핏 창원점은 프리랜서 트레이너를, (주)프라이노크는 패션 브랜드 영상 디자이너를 각각 모집했다. 정규직 중심의 채용 사이에 프리랜서·파트타임 형태가 섞여 있는 것도 이번 데이터의 특징이다.
항공우주·준법감시 등 신흥 수요도 확인
(주)브이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사업을 앞두고 인천과 대전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뽑고 경영지원 Executive Assistant까지 채용을 확대했다. 에이치알포유(주)는 외국계 보험사의 준법감시팀 팀장을 위탁 모집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규제 대응 조직 강화 흐름과 항공우주 산업 성장 국면이 채용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합하면 이번 채용 시장은 명품 유통의 확장, 리크루팅 기관을 통한 경력직 수요, IT·서비스·교육의 고른 분포라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특히 롤렉스의 국내 첫 단독 매장 개설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직접 진입이 고숙련 판매 인력 수요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명품·뷰티 분야의 판매직 채용이 지속되고 제조·기술 분야의 경력직 위탁 채용도 이어진다면 하반기 채용 시장은 소비와 기술 양쪽에서 동시에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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