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모형 5~6단계 주식시장은 지금 위험 관리가 답이다
달걀 모형은 헝가리 출신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헝가리 태생 투자자로, 주식시장 순환을 6단계로 설명하는 '달걀 모형' 이론으로 알려진 인물)가 만든 이론으로, 돈이 주가와 금리, 유동성(시장에 풀린 돈의 양), 기업 실적, 경기, 대중 심리로 이어지는 흐름을 6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금리는 경고, 유동성은 희망
5~6단계 과도기 판단의 핵심 근거는 금리다. 미국 등 선진국의 시장금리가 올랐고, 한국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금리만 놓고 보면 주식시장에 부담이 커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로 보인다. 다른 지표는 사정이 다르다.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광의통화(M2)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와 기업 이익도 비교적 견조하다. 신 이사는 기업 이익 증가를 고려하면 주가만으로 극단적인 고평가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금리는 5~6단계를 가리키지만 유동성과 기업 이익은 강세장 지속의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망하는 '코스피 1만 시대' 역시 기업 이익이 뒷받침되는지가 관건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계속 높아진다면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반드시 과열은 아니다. 기업 이익과 주가가 각각 40%씩 오르면 주가수익비율(PER)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 반대로 기업 이익은 늘지 않는데 주가만 빠르게 오른다면 시장의 낙관이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앞서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 전략도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신 이사는 5단계에서는 분할 매수로 일정 부분 투자 비중을 유지하되 현금을 더 남겨두는 편이 좋다고 봤다. 금리 상승 영향이 누적돼 실적이 둔화되고 공포가 커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질 경우 모아둔 현금으로 투자 여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단계에서는 비관적 뉴스가 시장을 지배하지만, 공포가 커질수록 기회도 커진다. 경기 둔화 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유동성의 방향도 바뀐다. 뉴스와 기업 실적은 여전히 나쁜데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금리가 고점을 확인하고 인하로 돌아서는 1~2단계에는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신 이사는 코스피 1만 포인트의 도달 시점을 맞히는 것보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현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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