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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소통에 "유튜버 이재명될 것" 비판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1. 5. AM 11:25:12· 수정 2026. 11. 5. AM 11:25:12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시작하자 국민의힘이 '사이버 세상에 갇혔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TV 망한 것을 보고도 청와대에서 '청티'를 만들겠다"며 공소취소만 먹고 도망가는 '먹튀'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앞으로 국민들이 보게 될 것은 대통령 이재명이 아니라 유튜버 이재명"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은 부작용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라디오로 국민과 대화하던 '노변정담(대통령과 국민의 대화)'을 사례로 들며 "그 이후로는 대개 독재자나 포퓰리스트(대중 영합주의) 정치인들이 방송을 독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저녁 언론이 대통령 이야기에 주목할 텐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외교 관계에서 치명적 부작용 가능성"이라며 "제발 그 입을 다무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X'(엑스·옛 트위터)에 지친 국민에게 'Y'를 들이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아도취, 과대망상, 국가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한풀이를 하는 대통령"이라며 "민주당TV가 시원치 않았던 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게 된 단초 아니냐. 이건 소통이 아니라 연출"이라고 주장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왜'(Why)를 묻는 국민은 외면하고 자신의 'Y'만 켜는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은 어디 갔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바란 것은 '자제'인데 대통령의 답은 '확대'였다"며 "눌언민행(訥言敏行), 군자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해야 하는데 대통령은 거꾸로 말은 민첩하고 책임은 더디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SNS를 '목숨줄 같은 것'이라 했으나 대통령의 목숨줄은 국민의 신뢰"라고 덧붙였다.

조용술 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제 사이버 세상에서 나와 국민의 일상으로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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