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지뢰 부상 최종 판단 후 제거작업 착수
군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북이 병력을 배치하지 않는 완충지대)의 폭발 사고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한 플라스틱 재질 지뢰에 의한 것이라고 지난 10월 5일 최종 판단했으며, 같은 날 오후 폭발 지점 일대의 북한군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10월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에 의거,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도 나섰다. 조사는 폭발 지점, 지뢰의 종류와 소유 주체, 매설 여부 등 세 갈래로 진행됐다.
GPS로 확인된 MDL 이남 매설 사실
위성항법시스템(GPS) 분석 결과 1·2차 폭발 장소와 지난달 29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실제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가 모두 MDL 이남 10여m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정됐다. 권 차장은 "유엔사와 합동정보조사팀은 3개 지점을 GPS로 확인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거 작전은 유엔사와 공조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수행됐으며,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응한 우리 군의 첫 실질적 조처다.
군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지뢰지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제거 작전을 계속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폭발로 부상을 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정전협정 위반 지뢰를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발로 우리 군 간부 3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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