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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일정이라는 이재명의 반박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31. PM 5:58:57· 수정 2026. 10. 31. PM 6:31:06

이재명 대통령이 잦은 해외 순방을 두고 나온 야당의 비판에 대해 31일 오후 엑스(X)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비판의 출발점은 10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은 무너지는데 대통령은 그동안 벌써 14차례 23개국을 해외 순방했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해외여행을 많이 했는데 김혜경 여사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후 엑스(X)에서 대통령 순방을 단순 관광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지지자 게시글을 재게시하며 준비 없이 사진 찍고 생색내며 음주와 쇼핑, 관광을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 쇼핑, 음주·가무는 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적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연중 일정한 정상외교는 상수"라며 G7·G20·APEC·유엔총회 등 다자 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동반한다"며 이런 문제 제기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에 '주말 순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경북 영양과 청송을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지역 주민에게 매달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영양·청송 등 17개 군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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