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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제한 조치에 유럽·캐나다 독자 위성망 가속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0. 25. AM 9:11:22· 수정 2026. 10. 25. AM 9:11:22

머스크가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이용을 갑자기 제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과 캐나다 등 미국 동맹국들이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통신망이 민간기업 한 곳의 결정에 좌우되자, 특정 기업에 의존하면 국가 안보에 취약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머스크를 향해 "제품을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록 브랜드에 더 큰 손상을 입힌다"고 비판했다. 미국 공화당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미국이 하나의 시스템, 한 사람, 한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각국의 대응은 구체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핀란드는 지난 22일 3억유로(약 5천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핀란드 위성업체 아이스아이와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추진하는 위성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위성 발사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캐나다 텔레샛은 위성 288기로 구성된 저궤도 통신망 '라이트스피드' 구축을 추진 중이며, 오는 12월 첫 위성을 발사해 2028년 초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유럽연합(EU)은 약 175억 달러(약 25조원)를 투입해 위성 348기짜리 독자 통신망 'IRIS²'를 구축할 계획이며 첫 발사는 2029년으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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