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한길 '제2 이태원 참사' 발언에 경찰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개표소 봉쇄 시위를 두고 '제2의 이태원 참사'를 거론한 데 대해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 발언이 159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를 정치적 망상의 소재로 사용한 것은 '패륜'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승찬 대변인은 전 씨의 발언이 정부와 민주당에 유혈 진압 의도가 있다고 덮어씌운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유족의 슬픔까지 음모론 소재로 삼는 행태를 강력히 경고했다. 민주당은 전 씨의 발언이 실제 현장의 안전을 위협하고 참사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찰이 전 씨를 즉각 수사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전한길류의 어떤 음모론도 발붙일 수 없도록' 엄중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 대변인은 "군중이 모인 현장에서 이런 주장을 퍼뜨리는 행위 자체가 실제 참사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그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에 불 지를 수 있다', '1만, 2만 명 동원해 패싸움 일으켜 유혈사태 발생 시 경찰 투입 명분 생긴다', '제2의 이태원 참사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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