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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작기소 특검법 내달 1일 본회의 처리 추진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9. 29. AM 8:09:43· 수정 2026. 9. 29. AM 8:09:43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르면 내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재판 진행 중인 특검법, 왜 다시 움직이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한 조작기소 의혹을 규명하는 이른바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을 다음 달 초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에 기소된 사건들과 직결된 만큼 여야 대립이 극심한 현안이다. 이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공소취소 권한과 관련된 논점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배경에는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자리한다. 야권은 대장동과 쌍방울 사건이 검찰이 특정 정치인을 겨냥해 구성한 사건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이 같은 의혹의 실체를 특별검사가 독립적으로 규명하도록 하자는 입법 취지다. 여당이 법안 처리 시점을 앞당기는 것은 사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법안의 핵심 내용과 쟁점

법안의 골자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대장동 사건 등의 수사·기소 과정에 조작 개입이 있었는지 특검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대 쟁점은 특검에게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 여부다. 공소취소란 이미 제기된 형사 소송을 검찰이 철회하는 것으로, 이를 인정하면 진행 중인 재판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도 권한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실재함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야당은 특검이 자신에 대한 재판을 멈추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여당은 조작된 기소로 시작된 재판은 정상적인 사법 절차로 볼 수 없다는 논리다. 진실은 한 가지 모드로만 존재한다는 루소의 말처럼, 양측은 각자 자신이 그 한 가지 진실의 편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지형과 처리 전망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는 의석 구도라는 점에서 법안 통과 자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필리버스터가 예고된 만큼 본회의 일정이 늦어지거나 국회 일정 전반에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이 법안 대신 대법원 확정 판결 때까지 특검 수사를 유예하는 안을 제기할 경우 협상 카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 대통령 재판과 특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구도가 현실화하면 사법부 부담도 커진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이 인정되더라도 재판부의 판단이 선행해야 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결국 법안 처리 이후 실제 수사 개시까지는 헌법적 논쟁과 절차적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협상이 마지막으로 시도될 전망이다. 합의에 실패하면 장기 표류와 국회 공전이라는 정치적 비용이 뒤따른다. 법안의 통과 여부보다 통과 이후 수사와 재판, 특검 권한의 경계를 두고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이 사안의 실질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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