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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대 12일째…원화 약세 이어져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4. AM 2:35:47· 수정 2026. 6. 4. AM 2:35:47

원/달러 환율이 12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기록에 근접했다. 이는 국내 외환 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현상은 중동 지역의 불안감, 국제 유가 상승,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힌다. 이 지역의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준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영향을 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매도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자, 외국인 자금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유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 유출은 원화 수요 감소로 이어져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인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과의 차별화 장세는 당분간 이어진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면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 효과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충하며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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