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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을 위험 신호로 읽은 이재명 대통령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1. 7. AM 3:20:41· 수정 2026. 11. 7. AM 4:07:31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 30%대로 떨어진 지난 9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로 국정 현안에 직접 입장을 밝히는 일이 부쩍 늘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배경을 두고 위기감, 답답함, 본래 소통 스타일 등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직접 소통이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게 출범 초기 보좌진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21일 만인 지난해 6월 25일 광주에서 첫 타운홀 미팅(시민과 직접 대화하는 간담회)을 열고 약 한 달간 대전과 부산 등에서 세 차례 시민들과 만났다. 같은 해 7월 29일에는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무회의(장관들이 모여 정책을 심의하는 회의) 토론 과정을 생중계했다.

청와대 내부에서 직접 소통의 모델로 거론되는 인물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현안을 설명하는데, 지난 3일 현지 매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9%로 집계됐다.

직접 소통을 병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신문·방송은 지면과 시간 제약으로 생각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고 보고, 반론과 재반론까지 소통으로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이유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친명계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나름대로 위험한 신호로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태프를 실무자로 여기는 행정가적 결재 스타일을 지녔고, 여당 출신 한 장관은 “당이 싸움질하느라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답답함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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